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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17년 11월 기상특성 발표

작성일 : 2017-12-01 14:37

기상청이 2017년 11월의 기상특성을 발표했다. 11월은 춥고 건조했다. 

전국 평균기온은 6.8℃로 평년의 7.6℃보다 낮았다. 전국 강수량은 12.7㎜로 평년의 46.7㎜보다 적었으며 평년비의 25%였다. 

후반 상층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 전반에는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났으나, 후반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 (일조시간) 주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일조시간이 206.4시간(평년 167.6시간, 편차 +38.8시간)으로 1973년 이후 최대 2위를 기록하였다.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후반에는 우리나라 북동쪽의 북태평양~베링해 지역에 상층 고기압이 발달하여 정체한 가운데, 우리나라 북서쪽의 우랄산맥 부근으로도 상층 고기압이 발달하여 두 상층 고기압 사이로 위치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추운 날이 계속되었다. 

※ (19일) 평년보다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음(평균기온 편차-5.0℃) 

◇낮은 기온 원인 분석 

북태평양-베링 해와 우랄산맥 부근에 형성된 두 상층 고기압 사이로 상층 찬 공기가 머물면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어 추운 날이 지속되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해빙면적이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에도 척치 해 및 바렌츠-카라 해 중심으로 평년보다 적은 해빙 경향이 나타나면서 그 부근으로 상층 고기압이 발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11월 중반 이후부터 음의 북극진동이 나타나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다. 

*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 북극 주변을 돌고 있는 강한 소용돌이(북극 소용돌이)가 수십일~수십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으로 음의 북극진동 해에 북극 소용돌이가 느슨해지면서 북극 지역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여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열대 중태평양~동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약한 라니냐 상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라니냐 해에 북태평양~베링 해 지역에 상층 고기압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라니냐의 영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평년대비 25%로 매우 적었던 강수량 

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전국 강수량이 평년대비 25%로 매우 적었다.(1973년 이후 최소 2위) 

※ (가뭄)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782.2㎜)은 평년대비 80%(중부 92%, 남부 70%)로 적은 상태이며 누적강수량의 지역차이로 인하여 경남(57%), 제주도(60%)를 중심으로 기상가뭄 지속 중임 
(비) 3~4일에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10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음 
(눈) 후반에 상층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내렸음 

23~24일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서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어 서울, 경기도를 비롯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되었으며, 24일에는 청주에 5㎝의 눈이 내렸음 

올해 첫눈은 11월 15일 울릉도를 시작으로 11월 17일 서울과 북춘천에서 관측되었으며,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4일 빨랐다. 

내몽골 고원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여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11월 8일, 11일, 22일에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등 서쪽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었다. 

11월에 3개의 태풍이 발생하였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다. 

※ 평년(1981~2010) 11월 태풍 발생 수는 2.3개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