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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 하수처리 등 환경분야 기술협력 강화 합의

한·베 정상 공동선언(3.23) 후속조치로 양국간 환경장관회담을 4월 16일에 개최하고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

작성일 : 2018-04-16 11:16

 

환경부 장관(김은경)은 4월 1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쩐홍하(Tran Hong Ha) 장관과 만나 양국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23일 양국 정상간 ‘환경과 자연자원 보호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공동연구, 경험공유, 환경기술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에 따라 후속조치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는 3월 23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대기, 물, 폐기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전반에 걸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다.

 

또한, 양해각서에서 양측은 매년 시행해 나갈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연례 환경장관회담에서 협력사업 성과와 이행상황 점검 및 향후 협력방향을 제시·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해각서 서명에 앞서, 양국 장관은 양자회담을 갖고 하수처리, 수질개선, 교육·훈련, 베트남 내 우수 생물자원 공동 발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베트남측은 하수처리가 자국내 시급한 환경현안임을 강조하고 우리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우리측은 베트남 하띤성(Há Tinh, 베트남 중·북부 지방)에 하수처리 및 하천 수질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본격화하고, 호치민 등 베트남 도시지역의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베 환경포럼에 참가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은 한국정부의 베트남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사업타당성조사와 수주지원 활동으로 베트남 내 하수처리사업 등 환경산업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베트남의 환경분야 공무원과 전문가 초청연수, 서울이니셔티브 리더십프로그램 등으로 베트남측이 관심있는 한국의 환경정책·기술 전수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생물자원 공동연구를 지속하여 베트남 전문가의 표본제작, 천연물 추출 등을 지원하고, 양국 공동으로 베트남 내 우수한 생물자원을 발굴·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측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경험을 토대로 인벤토리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과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제안하며, 이에 따라 양국의 상호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는 우리나라의 환경정책·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 양국간 환경기술협력을 선호하고 있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그간 구축된 양국의 환경협력 관계가 환경산업 진출과 환경정책·기술의 현지화 등 포괄적 관계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은경 장관은 쩐홍하 장관과 함께 4월 16일에 열리는 하띤성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회의에도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환경장관을 비롯하여, 하띤성 인민위원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 양국의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체들이 참석한다.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수립 대상지역인 베트남 하띤성은 2016년 베트남 최악의 환경재난으로 꼽히는 유독성 폐수 무단방류사건(‘포모사 사태’로 불리기도 함)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의 상·하수도 정책 소개와 우리 기업들의 하수처리기술 등 환경기술을 발표하는 기회를 가진다.

 

김은경 장관은 우리 참가기업들과의 간담회, 베트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갖고 16일 밤 하노이를 떠나 귀국할 예정이다. 

 

김은경 장관은 “우리 정상의 베트남 방문(3.22-3.24)을 계기로 환경 전반에 걸쳐 양국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고, 하수처리 등 잠재력이 큰 베트남 환경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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